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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와이에스팍님의 의견..
by 송충이 at 06/14 I promote with love th.. by Scott Bakr at 06/06 다른 어느 여행기보다 더.. by b_mac at 12/09 오래간만에 올리셨네요... by zodiac47 at 12/09 오와~ 햇살이 드리우니.. by bell at 12/09 이런..정말.. 막막한 .. by bell at 11/19 으... 너무 두려우셨.. by bell at 11/19 -0- 실제로 그런곳이 있.. by bell at 11/19 -.ㅜ.. 정말이지.. .. by bell at 11/19 저도 혼자 유럽에 갔었을.. by zodiac47 at 11/18 정말 대단하시네요..... by zodiac47 at 11/18 두둥... 문을 열었을때.. by 나무 at 11/10 전부다 가보신곳인가요?.. by JongWon at 11/09 아.. 캐나다.. 잊을수.. by ☆때흐미☆ at 11/09 머.....머지요? 이 눈.. by 남탕훔쳐보는수녀 at 11/09 바쁘신가봐요, 애독자를.. by 묵향 at 11/09 어떤 기대를 하셨는지 .. by yspark at 11/09 기대하고 있습니다~ by zodiac47 at 11/07 메인주의 한 호수에서 .. by Shangri-La at 11/06 래브라도의 황량한 땅,.. by Shangri-La at 11/06 포토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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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가지와 보름달의 조화처럼…….
서산에 해가 지자마자 갈대밭 위로 몸을 내밀고 있던 보름달이 선명해졌습니다. 미풍에도 몸을 떠는 갈댓잎과 키 큰 미루나무와 올 봄에도 새로운 솔잎을 내지 못한 앙상한 소나무조차도 달을 도두보이게 합니다. 달빛은 길 없는 하늘을 날아 먼 길을 오가는 철새들의 등대이기도 합니다.
쓰임이 있습니다.
서로에게 기대니 더욱 조화롭고 아름답습니다. 달을 향해 두 손을 모았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조화로울 수 있도록 그래서 세상 모두가 평화와 평정, 평안과 고요만이 가득할 수 있도록 빌었습니다. ![]() 가슴 떨리는 만남이 그립습니다. 저의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현재 내용이 많이 다른 성격의 내용을 새로운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저의 새로운 블로그에도 한 번 들려주세요. 로 들어오시면 저의 새로운 블로그 ‘모티프원’으로 연결됩니다. 가슴 떨리는 만남을 기대합니다. 늘 행복한 일들로 가득하시길... -블로그 쥔장-
젊음의 또 다른 이름, 도전(挑戰)
호스텔에 카운터에서 그녀가 새롭게 체크인 하는 것으로 보아 그들은 오늘 도심에서 눈이 맞은 듯했다. 나의 부드러운 시선을 받기에는 너무나 천박한 몸짓의 그녀에 대한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하고 체크인을 마치고 돌아서는 그녀에게 질문을 던졌다. “너 한국애니 일본년이니?” “저... 일본인인데요...” “다행이구나. 네가 한국애 이었더라면 내가 한 대 쥐어박아주고 싶었거든. 즐거운 밤 보내라.” 그 한 쌍의 남여는 저녁을 먹으면서도 서로의 뱃살두께를 견주어 보는 등, 그 후로도 오랫동안 엽기적인 짓을 계속했다. 오늘밤은 호스텔에 투숙객들이 많아졌다. 9시경에 버몬트 윌링턴 스키장에서 Work & Travel 프로그램을 마치고 일주일 전에 여행을 시작했다는 김민호씨(외대 러시아어과 4년)가 내 침대 옆에 배낭을 풀었다. 스키장 근무 중에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던 중고차로 여행 중이었다. 그 차는 500달러에 매물로 내놓았었지만 팔리지 않아 함께 여행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일본 여자애의 값싼 몸짓으로 동양인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후라, 맨몸으로 미국을 부딪치는 김민호씨의 건강한 도전이 더욱 값져보였다.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 나는 나 자신에게 휴식을 허락하지 못한다. 그리고 나는 끊임없이 자신을 도발(挑發)하는 사람에게 쉽게 취해버린다.
the ‘T'
호스텔로 돌아가는 길에 ‘T'(homepage: http://www.portauthority.org/ride/pgT.asp)라고 불리는 경전철을 탔다. 도심구간 4개역 중 3개의 지하철 구간을 이용할 때는 무료이기 때문에 도심을 이동하는 직장인들에게는 더없이 편리하고 고마운 교통수단이다. 그러나 지하철 구간을 벗어나면 1.25달러에서 2.75달러까지 구간별 요금이 적용되고 러시아워(도심으로의 출근길:6:00 a.m.~ 9:00 a.m., 도심밖으로의 퇴근길 4:00 p.m.~6:30 p.m, 주중)에는 또다신 50센트의 할증요금을 물어야 하는 복잡한 요금체계가 적용된다. 2량만을 달고 도로위의 레일을 온갖 차들과 함께 바쁠 것 없이 느긋하게 운행하는 'T'의 승차감을 만끽하고 있을 쯤 그 밭고랑 구레나룻이 그 동양 여자를 끼고 전차에 올랐다. 그 녀석을 제트에 비유하기에는 너무 줏대가 없어보였고 그 동양여자를 레슬리에 견주기에는 너무 경박해보였다. 도심에서 호스텔까지는 2.25달러. 러쉬아워 요금이 적용되어 시내버스 요금보다 50센터가 비쌌다.
백인남(白人男), 동양녀(東洋女)
도심에서 아침에 호스텔에서 마주친 밭고랑 구레나룻 녀석을 다시 만났다. 그 녀석은 한 동양 여자에게 정신이 팔려 있었다. 그 여자는 한국계가 아니면 일본계가 분명했다. 그녀에게 열중인 그녀석의 눈빛은 흡사 미모의 레슬리에게 푹 빠져 그녀로부터 일생동안 벗어나지 못했던 자이언트의 불행한 억만장자 제트 링크의 그것이었다. 의외로 동양 여자에게 천착하는 서양남자들을 흔히 보게 된다. 한 나이 많은 한국인 여학생에게 빠져, 그녀에게 다리 놓아주기를 갈구하며 내 기숙사방을 무던히 드나들던 불쌍한 미시간의 데니스도 그러한 남자였다. 그렇지만 이 한국인 여학생의 마음을 붙잡기에는 그가 너무 가난했다. 그가 소유한 집도 3bed 룸(?)에 불과했으며 부자동네도 아니었다. 더구나 홀어머님은 거동이 불편했다. 무엇보다도 순진한 데니스는 이러한 모든 사실을 너무 일찍 그녀에게 까발려 버렸었다. ![]() 벌거숭이 여인의 등짝이 지겨워질 쯤 공원을 나왔다. 곳곳에 호기심 가득한 시선을 던지며 최대한 게으른 걸음으로 도심을 가로질러, 좀더 정밀한 지도를 얻기 위해 Greater Pittsburgh Convention & Visitors Bureau(homepage:http://www.visitpittsburgh.com/ 주소: Regional Enterprise Tower, 30th Floor, 425 6th Avenue, Pittsburgh, PA)가 있는 Regional Enterprise Tower 30층으로 갔다. 자료를 얻어 나오는 길에 한 사무실 너머의 도심 풍경이 MT Washington에서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독방을 쓰고 있는 이 사무국의 중역으로 보이는 중년의 여자 분에게 양해를 구하고 그녀의 방으로 들어갔다. 도심의 빌딩에서 내려다보이는 Monongahela강의 모습을 눈에 담았다. ‘풍광 좋은 사무실을 가진 당신은 행운’이라는 말로 그녀에 배려에 답례를 하자 그녀의 입이 귀에 걸렸다. ![]() 언덕 정상의 Grandview Ave에서 2시간쯤 달뜬 마음으로 물과 빌딩으로 아우러진 피츠버그를 살핀 다음, Monongahela Incline에 몸을 실었다. 이 인클라인은 MT Washington의 언덕 위와 Monongahela강가의 저지대를 연결하는 경사면에 건설된 635feet 길이의 레일과 한 칸짜리 차량. 강철 케이블을 감아올려서 차량이 언덕을 오르내리게 된다. 1870년에 지어진 이 인클라인은 지금도 600feet위의 언덕위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강가 도심의 비즈니스 지구로 출퇴근 시키는 중요한 교통수단이다. 그러나 나 같은 이방인들에게는 MT Washington위의 황홀경으로 안내하는 천국으로 난 케이블카 같은 존재이다. 이곳을 한 번 방문한 적이 있었던 감상적인 내 일본인 친구는 이 인클라인을 타고 올라간 언덕위에서 바라보는 야경에 반해 피츠버그에서 살기를 지금도 소원하고 있다. 늦은 오후에 올라 2시간 언덕 위를 거닐면 주야간의 아름다움을 함께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요금: 편도 1.75달러, 운행시간: 월~토(5:30 a.m.~ 12:45 a.m.) 일요일과 공휴일(8:45 a.m.~자정) homepage: http://www.portauthority.org/ride/pgIncline.asp) 인클라인에서 내리면 바로 Monongahela강이 지척이다. 발아래로 흐르는 강물을 내려다보며 Smithfield ST. Bridge를 건너 First Ave.를 따라 내려가자 Point State Park의 잔디밭이 펼쳐졌다. 삼각면의 두변이 두강에 접한 이 공원은 강물과 잔디밭이 이어진 듯 펼쳐져있어 공원의 크기에 비해 거침없는 시야를 제공한다. 따뜻한 햇살아래 몇 쌍의 연인들이 벌거숭이가 되어 선탠에 열중이다. ![]() MT Washington 언덕길을 몇 굽이돌아 Grandview Ave에 접어들자 말 그대로 그랜드 뷰가 눈앞에 펼쳐졌다. Monongahela강과 Allegheny강이 만나 Ohio강을 이루는 Golden Triangle지역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고 그 너머로 downtown의 대형 빌딩들이 IMAX 영화관의 화면처럼 눈앞으로 다가왔다. 세 갈래로 나누어진 강과 그 위에 걸쳐진 각기 다른 모양의 다리들이 낭만적이다. 과거 매연으로 가득했을 철강산업의 중심도시였다는 흔적은 어느 곳에도 없다. 두강이 합수하는 Golden Triangle 정점에서 200ft높이로 물을 뿜어 올리는 거대한 분수와 Point State Park, 빌딩의 외장을 온통 유리로 덮은 다음 지붕에는 여러 개의 뾰족탑까지 얻어 마치 수정으로 지어진 동화속의 성 같은 PPG Place 빌딩, 대형 빌딩 집합군인 Gateway Center Complex 등이 도심을 정갈한 현대적인 이미지로 빚어내고 있다. PPG Place 빌딩과 강물에 반사된 햇살이 눈부시다. 그들의 어떤 노력이 스모그가 짓누르던 회색의 도시를 이처럼 영롱한 햇살이 감싸는 도시로 뒤바꾸어 놓을 수 있었을까?
그리움은 항상 사소한 일상에 숨어있다.
미국에 온 이후로 지금까지 지평선만을 보아온 터라, 그리 높지 않은 언덕이지만 호스텔의 언덕이 오히려 반갑다. 오늘은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모두 휴무인 만큼 주로 도시의 특징을 살피는 것으로 일정을 확정지었다. 지도에서 본 대로 라면, 호스텔의 언덕을 내려가다가 좌회전해서 숲 속 길을 따라가다 보면 분명 Incline이 오르내리는 그 언덕 위의 전망대에 도착할 것이다. 도로가의 잔잔한 잡초와 잡목조차도 한국에서 눈에 익은 것들이다. 오랜만에 고향 길을 걷는 듯한 기분이 되었다. 한국의 그 올망졸망한 산릉선과 담벼락 아래의 질경이와 제비꽃이 눈물나도록 그리움의 대상이 될 줄은 미시간의 긴 겨울을 보내면서 처음 알게 되었다.
그들의 ‘Hi!'가 버겁다.
호스텔 앞의 횡단보도에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는 중, 전차를 기다리는 할머니와 눈이 마주쳤다. “정말 좋은 날씨지요?” 낯선 이와 눈길이 스치기만 하더라도 피할 틈을 주지 않고 ‘Hi!" "Hello!" "How's your doing?" 등 인사치레 말을 날리는 그들의 언어 습관이 내게는 여전히 버겁다. 서울의 좁은 엘리베이터 속에서 예쁜 아가씨를 단둘이 만나더라도 과묵하게 눈길을 외면하고 살았어도 수십 년간 별문제 없었던 나를 적잖게 당황케 한다. “(두고 봐라! 내가 먼저 ‘Hi!'를 날리는 날이 꼭 올 테니……. 눈웃음을 가득 담은 표정으로)예, 정말 사랑스런 날씨입니다.” 어쨌든 인사를 주고받는 일은 화창한 이 날씨 만큼이나 기분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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